서울 집값, 먼저 치고 오르더니…경기도 하락 멈추고 '반전'

입력 2024-04-11 14:00   수정 2024-04-11 15:01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집값이 먼저 치고 오르기 시작하자 인천, 경기 등으로 분위기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대세 상승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각 지역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일) 기준 수도권 집값은 0.01% 상승했다. 19주 동안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 집값은 0.02% 뛰어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더샵인천스카이타워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5억7500만원에 손바뀜해 지난 2월 기록한 올해 신저가인 4억9800만원보다 7700만원 뛰었다.

중구 신흥동에 있는 ‘신흥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3일 2억7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는 지난달 10일 2억5500만원(17층)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불과 20여일 만에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경기도 집값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19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 오산시 세교동 ‘세마역에듀파크’ 전용 59㎡도 지난 5일 3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저점 3억원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주공20’ 전용 39㎡는 지난 4일 2억1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2억원)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7억5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직전 거래(7억2500만원)보다는 3300만원, 올해 신저가 6억3000만원보다는 1억28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 상승으로 경기와 인천에서도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대됐다고 보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이번 주 0.03% 올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 외곽지역은 주춤한 상태다. 관악구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마포구는 아현동과 창전동 주요 단지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0.07% 뛰었다, 용산구는 산천동과 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0.07% 올랐다. 양천구는(0.06%) 목동과 신월동에서, 서초구(0.06%)는 반포동과 방배동에서, 영등포구(0.05%)는 여의도와 신길동이, 광진구(0.05%)는 광장동과 구의동 대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좋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6% 뛰었다. 은평구(0.19%)는 불과, 녹번동 대단지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용산구(0.15%)는 이촌동과 산천동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청량리동과 전농동에서, 동작구(0.12%)는 노량진동과 사당동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경기도(0.06%)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성남 중원구(0.34%)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은행동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수원 영통구(0.23%)는 신생아 특례 대출 수요가 많은 매탄동과 영통동에서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광명시(0.22%)는 하안동과 광명동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0.17%) 전셋값은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부평구(0.33%)는 청천동과 부개동 위주로, 미추홀구(0.24%)는 도화동과 용현동에서, 연수구(0.21%)는 송도동과 연수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8%)는 논현동과 간석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 내 역세권, 학군지, 신축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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